Must Arrive By Date, Anything that deviates is a problem.

2월 21st, 2010

source: Wal-Mart Tightens Delivery Deadlines.  

일반적으로 납기를 준수한다는 말을 정의하자면, 정해진 납기일까지 들어오면 대부분 납기를 준수했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광의의 납기준수이다. 하지만 정말 철두철미하게 납기를 준수한다는 표현을 쓰기 위해서는 더 늦어서는 안되는 것은 물론이요 더 빨라서도 안 되는 것이다.

유통/구매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누구나가 원하는 이상향일 것이다. 더 빨리 들어와봤자 골치아픈 재고로만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것 또한 골칫거리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정해진 날짜 + or – 2~3일 이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건을 공급받는 입장에서는 이상과도 같은 시스템이다.

Must Arrive By Date. 유통업의 슈퍼갑, 월마트가 바로 그러한 이상향과도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확실히 혁신적이지만 한 편으로는 강요와도 같은 시스템이다. 하지만 그것이 혁신이든 강요이든 현실은 공급받는 자들은 다 원한다는 것이고,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은 월마트의 절대적인 buying power일 것이다.

2008년에만 720,000 TEU 만큼의 물건을 수입했다고 한다. 2위인 Target 보다도 62%나 많은 수준이라고 한다. 1 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말한다. 보통 컨테이너선을 언급할 때 8,000 TEU면 대형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10,000 TEU 이상급 컨테이너선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라고 부른다 – 10,000 TEU 컨테이너선을 자주 보는 입장에서 이야기 하건데..참 크다. 즉, 초대형컨테이너선 72척에 실린 물건을 모두 월마트가 사간다는 이야기다. 한 달에 6척, 1주에 약 1~2척에 실린 물건이 모두 월마트로 간다는 말이다.

이만큼의 구매력이 있는 회사이기에 이러한 공급업체들 피말리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협력이라고 볼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 당연히 월마트는 협력이라고 지칭하겠으나 공급업체에서는 그것을 동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The Only real metric that matters is the customer.

그렇지. 그들은 그렇게 말할 것이 뻔하다. 궁극적인 목적은 customer satisfaction이라고. 하지만 월마트의 현재 시스템으로 물건이 없어서 고객의 불만족을 사는 일은 없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설령 진실로 고객만족을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조직내부 혹은 조직과 관련한 고객들은 챙기지 않고 외부의 고객들만 챙기는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건 어쩔 수가 없다.